미국의 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1950년대 초에 참으로도 이상한 신문기사를 보았다. 당시 미국의 어느 마을에서 한 사이비 종교 교주가 주장하기를, 자신이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는데 조만간 큰 홍수가 닥칠 것이며 오로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도들만 비행접시로 구출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를 믿은 사람들은 전 재산을 이 교주에게 맡기고 철야 기도에 들어갔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친지, 친구 등 연락이 닿는 사람들에게 모두 자신들과 동참할 것을 설득하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교주의 주변에 모여 운명의 날을 기다렸는데, 교주가 약속했던 운명의 날은 하루 종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교주는 그동안 신도들로부터 받은 돈을 챙겨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