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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전염,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성찰

우리는 살면서 문득 외롭다라는 감정을 경험하곤 한다.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서있는 이 느낌은 우울감으로 이어진다. 치열한 경쟁, 가까운 가족에게도 고민을 말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심지어는 사귀고 있는 이성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어쩌며 외로움은 우리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마음의 병이 아닐까. 일본 남성의 30%, 여성의 20%가 짝 없이 살다가 짝 없이 고독사(孤獨死)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다. 태어날 때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시작된 인생이지만, 끝날 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적막함 속에서 마침표를 찍는 걳이 인생인가 싶다. 외로움은 직접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의 가장 큰 요인은 깊은 감정을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기..

고슴도치의 딜레마, 협력과 경재 사이에서의 갈등

고슴도치의 딜레마는 게임 이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황으로,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의 갈등을 나타낸다. 이 상황은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놀이공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함께 경주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경주에서는 도착점에 가장 빨리 도착한 고슴도치가 승리하게 된다. 그런데 경주 도중에는 장애물이 있어서 서로 어깨를 동시에 부딪히면 다치게 되면서 이 상황에서 고슴도치들은 두 가지 선택 사항을 가지게 된다. - 협력: 둘 다 서로를 피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께 도착점을 향해 달리는 것. - 경쟁: 한 고슴도치는 다른 고슴도치를 피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최대한 빨리 도착점을 향해 달리는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두 고슴도치가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둘 다 보상을 얻을 ..

심리학 이야기,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든 도박사의 오류

심리학에서 도박사의 오류는 도박 관련 결정을 내릴 때 발생하는 인지적 편향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이 오류는 도박 상황에서 흔히 발생하며,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 오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1. 도박사의 오류 (Gambler's Fallacy) 도박사의 오류는 이전 결과에 의존하여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연속으로 나온다면 사람들은 앞면이 나올 확률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각 동전 던지기는 독립적인 사건이므로, 이전 결과는 미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 승자의 오류 (Winner's Fallacy) 승자의 오류는 이전에 성공한 사람이나 팀이 미래에도 계속 성공할 것이라고 잘못 믿는 경향을 말한다. 도박에서 승리한 사람은 운이 좋거나..

주식의 기본, 목표 주가를 정하고 리스크 파악하기

동학개미와 외국인 투자자의 가장 큰 차이는 리스크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고, 해지펀드는 공매도 또는 파생상품을 이용해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축소할 방법을 찾는다.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1년, 3년 후의 목표 주가를 정하고 동시에 5대 리스크를 따지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미국 해지펀드의 한 대표는 2000년대 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투자할 때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잘못될 경두도 항상 염두에 둔다. 재무제표 분석 시 다른 투자자들은 손익계산서나 현금흐름표에 초점을 맞추나 우리는 대차대조표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말했다.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은 의외의 변수가 생겨도 주가 하락폭이 작으니 대차대조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는 얘기다. 경기에 덜 ..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

거버넌스란 지배 주주, 외국 주주, 소수 주주, 더 나아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이익 극대화라는 장기적인 공동 목표를 위해 책임 있게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미국의 한 투자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는 우리가 투자한 한국, 중국, 일본의 기업 경영진이 밤새 엉뚱한 짓을 하지 않았나 항상 걱정한다. 경영진이 믿음을 주고 주주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좋은 거버넌스다"라고 말했다. 한국 상장기업의 지배 주주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많은 관계사를 통해 그룹의 세를 확장하고 소유와 지배를 강화하는 데 관심이 더 많다. 한국 기업 중에 네이버가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인정을 받는다. 네이버는 이사회 중심으로 기업이 경영되고 사외이사들이 질이 좋으며 참여도가 높다. 좋은 거버넌스의 핵심은 경영진과 이사회 간..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으면 주가에 호재다. 코로나19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초저금리 덕택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의 모든 자산가격이 올라갔다. 주가는 절대가치와 상대가치의 영향을 받는다. 절대적 의미에서 주식의 현재가치는 미래에 기업이 버는 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것이다. 따라서 금리가 내려가면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주식의 현재가치가 상승한다. 물론 금리 하락은 경기 위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경기 위축에 따른 미래이익 축소분보다 분모의 감소폭이 크므로 주식가치는 상승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 조짐을 보일 때 금리와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경구가 많다. 금리가 올라 분모가 커지기는 하나 경기 회복 초기에는 분자인 미래의 기업이익 개선폭이 워낙 커서 주식의 현재 가치 상승으로 이어..

코스트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승부한다.

코스트코는 가격을 최소화를 위해 일반 상품 마진율 145%, 자체 상표인 커클랜드 마진율을 15%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창립자 시네갈은 이렇게 말한다 "커클랜드 마진율은 15%를 유지해야 한다. 15%는 우리도 돈을 벌고 고객도 만족할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이며, 16-18%로 올리는 순간 가격과 비용을 최소화하려던 코스트코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고객 중심의 기업철학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품목은 4,000여 가지로 알려져 있다. 월마트가 14만 개 이상, 이마트 같은 국내 할인점이 수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데 비해 비중이 매우 적다. 다만 품질 점수를 철저히 해서 우수한 제품만 다량으로 제약해 공급가를 최대한 낮춘다. 또한 코스트코는 매우 주주친화적이다...

워렌버핏 이야기, 그는 장기 투자만 한다

주식 투자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놓은 후 기다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좋은 기업은 계속 성장해서 스스로 돈을 벌고, 분기 또는 반기마다 현금으로 배당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는 밤마다 스마트폰을 열어보면 밤을 새운다. 동학개미들은 근무시간에도 수시로 주가를 조회한다. 그러다 보면 번아웃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투자는 3년, 5년 많게는 10년을 뛰는 마라톤인데 단거리 경주를 하듯 주식 시세판을 보면 누구든 판단이 흐려진다. 셀트리온 등 폭등하는 종목을 추격 매수하게 되면 우리가 투자한 돈은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55년간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달성해 20세기 최고의 투자가로 인정받는 버핏은 300조 원이 넘는 돈을 장기 투자로만 운영한다. 단기 매..

변곡점을 주목하라.(카카오뱅그, 농심을 중심으로)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탈에 변화가 생길 때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데 이를 '변곡점(infleection point)'이라고 한다. 매년 5% 성장하는 기업이 갑자기 15-20% 고성장 기어로 바뀌는 시점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독일의 아디다스 주가는 2016년 100유로에서 시작하여 290유로까지 뛰었다. 과거 평범했던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부동의 1위 나이키 신발보다 모멘텀이 더 좋아진 것이다. 즉 상향의 변곡점을 뚫어 버린 것이다. 반대로 정부가 만들어준 틀 안에서 평화롭던 업종에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신규 플레이어가 진입하면 기존 기업들은 하향 변곡점을 맞이하기도 한다. 2020년말 카카오뱅코는 미국계 사모펀드 TPG 등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9조 넘게 끌어올렸다. 4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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