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는 가격을 최소화를 위해 일반 상품 마진율 145%, 자체 상표인 커클랜드 마진율을 15%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창립자 시네갈은 이렇게 말한다 "커클랜드 마진율은 15%를 유지해야 한다. 15%는 우리도 돈을 벌고 고객도 만족할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이며, 16-18%로 올리는 순간 가격과 비용을 최소화하려던 코스트코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고객 중심의 기업철학을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품목은 4,000여 가지로 알려져 있다. 월마트가 14만 개 이상, 이마트 같은 국내 할인점이 수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데 비해 비중이 매우 적다. 다만 품질 점수를 철저히 해서 우수한 제품만 다량으로 제약해 공급가를 최대한 낮춘다.
또한 코스트코는 매우 주주친화적이다. 자사에 과도한 자본의 축적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일반 현금배당 외에 특별 연금배당을 지난 8년간 네 차례나 했다. 2020년에도 주당 10달러의 특별배당을 했었다. 재무구조가 좋으니 가능한 일이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표현이다.
코스트코 per은 2013년 22배에서 25년 26배로 뛰더니, 2019년 30배, 최근에는 37배로 상승했다. 최근 10년간 주가상승률이 주당순이익증가율보다 높았던 이유도 PER이 계속 레벨업됐기 때문이다. 시장이 기업의 가치를 재발견했을 때 PER 레벨업이 나타나는데 이는 흔치 않은 일이다.
한국의 은행주, 통신주, 내수주, 한국전력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굳이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코스트코처럼 연 15%씩 이익이 성장한은 대형주를 국내외 증시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다만 좋은 기업이라도 너무 높은 주가에 매수하면 수익률을 해칠 수 있으니 신중함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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