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우리 집의 구조를 설명할 때 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등 여러 단어를 사용하는데요. 미국에서는 거실을 리빙룸, 다이닝룸이란 단어로 지칭합니다. 집 구조를 설명할 때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은 혼란스러운 단어 세 개가 있는데요. 바로 베란다, 테라스, 발코니입니다. 모두 익숙한 단어여서 일상에 흔히 섞어 쓰는데 의미 차이가 있죠.
베란다에 빨래를 걸다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세 단어 중에 가장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단어는 베란다일 거예요. 베란다에 우리는 빨래를 걸어죠. 베란다는 사실 1층과 2층이 면적이 달라서 생기는 공간을 말해요. 1층보다 2층이 좁으면 2층에 지붕이 없는 공간이 생기는데요. 아래층의 지붕에 해당하는 2층 공간을 베란다라고 하죠. 하지만 베란다에 지붕을 설치하면 불법으로 처벌받아요.
베란다가 아니라 발코니에요
우리가 베란다라고 말했던 공간의 정확한 명칭은 발코니라고 할 수 있죠. 발코니는 주택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공간을 말하는데 보통 밖에서 보면 건축 외벽에 접하여 돌출된 부분을 지칭합니다. 거실을 연장하기 위해 밖으로 돌출된 공간 정도로 풀이하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꿈에도 그리던 신축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다면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 확장을 하죠. 아파트 입주 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발코니 확장이죠. 높은 층의 경우는 더 비싸요. 보통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정도로 책정되며 돌출된 발코니는 1.5m까지 법적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테라스는요
베란다와 발코니는 비슷한 개념이지만 테라스는 완전 다른 단어예요. 단층 주택처럼 창문을 열었을 때 지면에 만들어진 외부 공간을 말해요. 요즘에는 땅에 닿지 않아도 필로티 형태의 테라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들이 많죠. 보통 테라스에는 지붕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데크를 설치하고 어닝을 달아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휴식이나 취미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죠.
같이 섞어 써도 되지만
베란다, 발코니, 테라스 모두 의미 차이가 있는 단어예요. 베란다는 사실 익숙해서 많이 쓰지만 건축법상 베란다라는 단어는 없어요. 발코니로 쓰는 게 좋겠어요. 아울러 테라스는 발코니와 전혀 다른 단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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