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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현상의 예와 레밍 효과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접근법

레밍효과는 개인들이 집단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따라가는 경향을 나타내는 현상이다. 집단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면 대부분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인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여럿이 모여 결정을 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모험 이행( Risky Shift)'라고 한다. 그러나 집단 의사 결정이 언제나 모험 쪽으로 결정 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때 보다 더 보수적일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수 이행(Conservative Shift)'라고도 한다. 이렇듯 집단 의사결정은 어떤 경우에는 모험 쪽으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극화 현상'이라고 한다..

인지 부조화 이론의 실제

미국의 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1950년대 초에 참으로도 이상한 신문기사를 보았다. 당시 미국의 어느 마을에서 한 사이비 종교 교주가 주장하기를, 자신이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는데 조만간 큰 홍수가 닥칠 것이며 오로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도들만 비행접시로 구출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를 믿은 사람들은 전 재산을 이 교주에게 맡기고 철야 기도에 들어갔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친지, 친구 등 연락이 닿는 사람들에게 모두 자신들과 동참할 것을 설득하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교주의 주변에 모여 운명의 날을 기다렸는데, 교주가 약속했던 운명의 날은 하루 종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결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교주는 그동안 신도들로부터 받은 돈을 챙겨 도망..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 주는 교훈

보이지 않는 고릴라는 유명한 심리학적 실험인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에서 비롯된 개념입이다. 이 실험은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의 한 종류로서, 사람들이 주어진 작업에 집중하면서 놓치기 쉬운 정보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1999년에 다니엘 스멀스키(Daniel Simons)와 크리스토퍼 셰이너(Christopher Chabris)가 수행한 실험으로 유명하다. 실험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되었다. 1.참가자들은 팀으로 나뉘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옷을 입은 두 팀이 공을 던지고 받는 동영상을 시청함 2. 참가자들은 과제를 수행하며 빨간색 팀이 공을 던지거나 받을 때만 카운트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음. 3. 동영상에서는 빨간색과 파란색 팀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

외로움의 전염,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성찰

우리는 살면서 문득 외롭다라는 감정을 경험하곤 한다.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서있는 이 느낌은 우울감으로 이어진다. 치열한 경쟁, 가까운 가족에게도 고민을 말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심지어는 사귀고 있는 이성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어쩌며 외로움은 우리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마음의 병이 아닐까. 일본 남성의 30%, 여성의 20%가 짝 없이 살다가 짝 없이 고독사(孤獨死)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다. 태어날 때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시작된 인생이지만, 끝날 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적막함 속에서 마침표를 찍는 걳이 인생인가 싶다. 외로움은 직접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의 가장 큰 요인은 깊은 감정을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기..

고슴도치의 딜레마, 협력과 경재 사이에서의 갈등

고슴도치의 딜레마는 게임 이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황으로,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의 갈등을 나타낸다. 이 상황은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놀이공원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함께 경주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경주에서는 도착점에 가장 빨리 도착한 고슴도치가 승리하게 된다. 그런데 경주 도중에는 장애물이 있어서 서로 어깨를 동시에 부딪히면 다치게 되면서 이 상황에서 고슴도치들은 두 가지 선택 사항을 가지게 된다. - 협력: 둘 다 서로를 피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께 도착점을 향해 달리는 것. - 경쟁: 한 고슴도치는 다른 고슴도치를 피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최대한 빨리 도착점을 향해 달리는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두 고슴도치가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둘 다 보상을 얻을 ..

심리학 이야기,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든 도박사의 오류

심리학에서 도박사의 오류는 도박 관련 결정을 내릴 때 발생하는 인지적 편향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이 오류는 도박 상황에서 흔히 발생하며,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 오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1. 도박사의 오류 (Gambler's Fallacy) 도박사의 오류는 이전 결과에 의존하여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연속으로 나온다면 사람들은 앞면이 나올 확률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각 동전 던지기는 독립적인 사건이므로, 이전 결과는 미래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 승자의 오류 (Winner's Fallacy) 승자의 오류는 이전에 성공한 사람이나 팀이 미래에도 계속 성공할 것이라고 잘못 믿는 경향을 말한다. 도박에서 승리한 사람은 운이 좋거나..

주식의 기본, 목표 주가를 정하고 리스크 파악하기

동학개미와 외국인 투자자의 가장 큰 차이는 리스크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고, 해지펀드는 공매도 또는 파생상품을 이용해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축소할 방법을 찾는다.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1년, 3년 후의 목표 주가를 정하고 동시에 5대 리스크를 따지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미국 해지펀드의 한 대표는 2000년대 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투자할 때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잘못될 경두도 항상 염두에 둔다. 재무제표 분석 시 다른 투자자들은 손익계산서나 현금흐름표에 초점을 맞추나 우리는 대차대조표에 초점을 맞춘다"라고 말했다.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은 의외의 변수가 생겨도 주가 하락폭이 작으니 대차대조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는 얘기다. 경기에 덜 ..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

거버넌스란 지배 주주, 외국 주주, 소수 주주, 더 나아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이익 극대화라는 장기적인 공동 목표를 위해 책임 있게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미국의 한 투자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는 우리가 투자한 한국, 중국, 일본의 기업 경영진이 밤새 엉뚱한 짓을 하지 않았나 항상 걱정한다. 경영진이 믿음을 주고 주주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좋은 거버넌스다"라고 말했다. 한국 상장기업의 지배 주주들은 기업가치를 높이기보다 많은 관계사를 통해 그룹의 세를 확장하고 소유와 지배를 강화하는 데 관심이 더 많다. 한국 기업 중에 네이버가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인정을 받는다. 네이버는 이사회 중심으로 기업이 경영되고 사외이사들이 질이 좋으며 참여도가 높다. 좋은 거버넌스의 핵심은 경영진과 이사회 간..

금리와 주가는 반비례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으면 주가에 호재다. 코로나19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초저금리 덕택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의 모든 자산가격이 올라갔다. 주가는 절대가치와 상대가치의 영향을 받는다. 절대적 의미에서 주식의 현재가치는 미래에 기업이 버는 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것이다. 따라서 금리가 내려가면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주식의 현재가치가 상승한다. 물론 금리 하락은 경기 위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경기 위축에 따른 미래이익 축소분보다 분모의 감소폭이 크므로 주식가치는 상승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 조짐을 보일 때 금리와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경구가 많다. 금리가 올라 분모가 커지기는 하나 경기 회복 초기에는 분자인 미래의 기업이익 개선폭이 워낙 커서 주식의 현재 가치 상승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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